기업구조 개선지원 1조 펀드 조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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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기업 정상화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과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신규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를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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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기업 정상화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과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신규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를 협약했다.
이 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아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 등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 정상화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 한 후 이달 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일시적으로 재정적·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구조개선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공공부문 또는 채권단 주도의 구조개선이 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개선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춰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전문 운용사를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워크아웃이나 회생 등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주로 투자 하는 유일한 정책펀드로서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코가 새로운 운영주체로 역할하게 됨으로써 간의 기업지원 경험, 자체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영성과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업무협약식 이후 김 위원장은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지역 소재 기업인 '탱크테크'를 방문해 기업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탱크테크는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 평형수 균형 유지 장치'를 생산하는 등 조선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조선업 전반이 극심한 불황을 겪던 지난
2020년 9월 탱크테크는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제품 다변화로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후 성공적인 기업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장 내 생산시설과 제품 제조공정을 살펴본 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김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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