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 Prosperity’ 北 김정은, 불면증 원인은?

손봉석 기자 2023. 4. 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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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제공



11일 방송 된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는 봉영식, 김목연 앵커 진행으로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정보들을 세계에 전했다.

먼저 우상화와 건강이상설이 함께 돌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조명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 보고에 의하면 좋은 수면 습관만 지켜도 수명이 최대 5년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면에 시달리는 인구는 갈수록 느는 추세인데, 매일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해당된다.

최근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위원장이 새벽 5시까지 일하고 있다는 걸 보도를 했는데, 김 위원장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해 봤다.

북한 매체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마치 일 중독자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 의약품 공급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한 것도 깜깜한 한밤중이었고, 심야에 평양무궤도전차를 탑승해 시운전을 점검하기도 했다.

손효종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로 가장 내세우는 것이 인민대중제일주의, 우리국가제일주의”라며 “인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통치 공고화를 꾀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기제로도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 위원장이 수면 부족을 호소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순미 전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가 진행됐던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무려 73% 정도의 북한 무역량이 감소했다“며, “원자재나 생필품 모든 것들이 부족한 상황이 김정은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냉전이라고 불리는 국제 정치적 상황에서 형제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가 과거처럼 북한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 것도 김정은의 불면증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김주애의 잦은 등장과 김여정의 조심스런 모습이 맞물리며 4대 세습 가능성, 김정은 건강이상설, 리설주-김여정 권력투쟁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 최고지도자를 둘러싼 각종 설이 빈번히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과연 현실성은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를 한다.

아리랑TV



‘탈북민이 바라본 한국의 멋’ 꼭지는 북녘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남한의 명소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번 주는 탈북민 박유성 씨와 함께 경복궁과 창경궁 등 우리 전통과 문화가 잘 보존된 종로로 향한다.

외국인 관광객들 필수 코스인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려 입고 고궁 체험에 나선 유성씨는 “북한에선 정권 기념일이나 결혼식, 환갑 등 주요 기념일에 한복을 여전히 많이 입는데, 남성들은 양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질감이 느껴진다”면서 “북한에서 한복이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대여점에서 빌려 입거나, 부유한 사람들에게 돈을 조금 주고 빌려 입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복을 입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조선시대 가옥 형태를 유지한 백인제가옥이다. 유성씨는 “북한에도 개성 한옥마을이 2013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보존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면서 “남한이나 북한 모두 한옥이란 공동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알리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과 국기원 5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한마음 축제에도 참석한 유성씨가 2만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기네스 도전에 나선 현장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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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상예보 이모저모’는 동적으로 바뀐 북한 기상예보 모습도 전한다. 앵커이자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인 봉영식 박사는 “카메라 앞에 앉아 예보 내용만 읽던 기상캐스터들이 2019년부터는 대형 스크린 화면 앞에서 기상을 전달하고 다양한 그래픽을 활용해 보는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아직도 북한의 예보 시스템이 3~40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180여개 나라들이 세계기상기구를 통해 자료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데 비해, 북한은 기상 상황조차 군가 기밀로 보고 노출을 꺼리는 등 국제 협력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선 1993년 ‘일제 잔재 청산’ 관련 뉴스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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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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