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진화 상황
[앵커]
보신 것처럼 강릉 경포동 산불은 비가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아직 잔불 정리, 뒷불 감시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진화 상황 어디까지 진척됐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이제 완전히 불이 꺼진 겁니까?
[기자]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산불 상황도 보시겠습니다.
불길이 살아있는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잡힌 곳이 노란색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모두 노란색이죠.
오후 4시 30분 강릉 경포동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오늘 산불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이죠.
강풍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2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비가 내리긴 했습니다만 낙엽층이 워낙 두꺼워 낙엽층 아래까지는 비에 젖기 어렵습니다.
강풍이 언제라도 숨은 불씨를 살려 재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철저한 뒷불 감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앵커]
산불이 지나간 곳은 피해가 큰데요.
피해가 집중된 지역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산불이 난 지역의 지형을 보겠습니다.
산 높이가 이렇게 비교적 낮죠.
이 때문에 강풍을 타고 산에서 산으로 불티가 옮겨 다니는 비화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여기에 낮은 산의 구릉 사이사이에 펜션과 주택이 위치하고 있는 형태라서 이렇게 산림에 인접한 곳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불에 탄 주택에서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요.
대피 과정에서 주민 1명과 소방관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5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산불 발생지 남쪽에 있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그리고 산불 북쪽에 있는 사천중학교, 산불 발생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포동 주민센터에 각각 대피해 있습니다.
불이 꺼진 만큼 이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 대한 보호와 피해 복구가 남아있습니다.
끝까지 강릉 경포동 산불 피해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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