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사상자 17명···강풍 타고 민가까지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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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1명이 사망하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과 펜션·문화재 등 100여개소가 불에 탔다.
11일 산림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연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산불은 한때 최초 발화지점에서 8.8㎞ 떨어진 해안가까지 확산되며 긴장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고 거센 소나기가 내린 덕분에 8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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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잦아들며 8시간 사투끝 진화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1명이 사망하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과 펜션·문화재 등 100여개소가 불에 탔다.
11일 산림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연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순간풍속 초속 30m나 되는 바람으로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인 헬기의 발이 묶이면서 초기 진압에 난항을 겪었다. 산불은 한때 최초 발화지점에서 8.8㎞ 떨어진 해안가까지 확산되며 긴장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고 거센 소나기가 내린 덕분에 8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다.
이날 화재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만도 축구장(0.714㏊) 531개에 해당하는 379㏊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설물 피해를 보면 주택 59채, 펜션 34채, 호텔 3곳, 상가 2곳, 차량 1대, 교회시설 1곳, 문화재 1곳 등 총 101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가 탔다. 대피 인원은 총 55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대피령이 내려진 경포동과 산대월리·순포리 주민들로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에 각각 528명과 29명으로 나뉘어 대피했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소방청과 산림청은 소방 장비 403대와 인력 2787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전을 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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