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보다 실습”…재난 안전교육 강화
[KBS 대구] [앵커]
9년 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교 현장에는 생존수영이 도입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중단됐었는데요,
방역지침 완화로 수학여행, 현장 체험학습도 재개된만큼 안전교육 역시 현장실습 위주로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난 사고에 대비한 생존수영 교실.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도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물에 뜨는 방법과 안정적으로 호흡하는 요령을 가르칩니다.
페트병 같은 부유물을 이용해 헤엄치는 방법도 익힙니다.
[정아윤/대구 숙천초 3학년 : "(수영 좀 잘해요?) 아니요. 물에서 호흡하는 법을 알 수 있으니까 좋았어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도입된 생존수영 수업,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 동안 이론교육으로 대체하거나 대상 인원이 축소됐습니다.
대구 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전원인 4만 명을 대상으로 10시간 과정의 현장 수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은진/수영 강사 : "물 적응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물에 빠졌을 때 구출할 수 있는 방법들... 페트병이나 반찬통, 비닐봉지 같은 것 이용해서..."]
지진이나 지하철 화재, 항공기 사고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한 안전 실습도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간 50시간 이상 실시합니다.
[김칠구/대구시교육청 안전총괄과장 : "올해부터 수학여행도 재개되고 현장체험학습도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똑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안전 최우선의 교육과 훈련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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