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뼈 안 붙었다” 배정대의 더딘 회복, KT엔 믿을맨 김민혁 있다[SS백스톱]

김민규 기자 2023. 4. 11.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직 뼈가 안 붙었다고 하더라."

KT의 주전 중견수 배정대(28)의 회복이 더디면서 재활을 거쳐 복귀까지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주전 중견수 배정대.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아직 뼈가 안 붙었다고 하더라.”

KT의 주전 중견수 배정대(28)의 회복이 더디면서 재활을 거쳐 복귀까지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3년 연속 144경기 출장으로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하던 배정대의 장기 이탈에 KT 사령탑의 근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배정대의 대체 선수인 김민혁이 제 몫 이상을 해주면서 위안이 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NC와의 원정 3연전 첫날 경기를 앞두고 만나 배정대의 재검진 등 부상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배정대는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지난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년 연속 전 경기(144경기) 출장을 이어갔기 때문. 주전 중견수로 센터라인을 든든하게 받쳐준 배정대의 부상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앞서 배정대는 지난달 26일 수원 SS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SSG의 투수 이건욱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고, 검진 결과 왼쪽 손등 부분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회복까지 5~6주 진단이 나왔다.

그런데 회복이 더디다. 전날 병원에서 재검을 받았는데 골절 부위 뼈가 아직 붙지 않았다는 것. 이 감독은 “어제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뼈가 안 붙었다고 하더라. 깁스를 일주일 정도 더 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하필 새끼손가락이 움직이는 부위에 공을 맞았다. 최대한 고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지금 골절 부위는 뼈가 붙어야지 움직일 수 있다고 하더라. 최대한 고정을 해야 한다는데 (회복까지)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KT 1번타자 김민혁이 지난달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2사 1,2루1타점 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그나마 배정대의 공백을 최소화해주고 있는 김민혁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김민혁은 5경기에서 타율 0.500(18타수 9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욱이 현재 리그 타격 1위다.

이 감독은 “(김)민혁이가 잘해줘서 다행이다. 투수들이 없으니까 타선을 버텨야 하는데 쉽지 않다. 이럴 때 타자들이 최대한 점수를 많이 빼줘야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진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젊은 에이스’ 소형준은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고 2주 휴식에 들어갔다. 또한, 5선발 엄상백은 지난 4일 노게임이 된 수원 KIA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와 회복 중에 있다. 시즌 개막 전에는 불펜 필승조인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는 근육이 찢어지거나 한 것이 아니다 보니 잘 회복하고 예정대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엄)상백이도 잘 회복 중이다”며 “주권이는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또 (김)민수는 30미터(m)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부상자밖에 할 얘기가 없다”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