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현장에 비…“70여 채·산불영향구역 370헥타르”
[앵커]
오늘(11일) 오전 강릉시 경포동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발생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조휴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산불 현장에는 지금 비가 멈췄고,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오후 한때 굵은 소나기가 퍼붓고, 바람도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는 오후 4시 반쯤 강릉 경포동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오늘(11일) 오전 8시 반쯤 강릉시 경포 인근 난곡동 4번지 일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장비 410여 대와 인력 2천 7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순간최대풍속 초속 25미터~30미터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오후 3시쯤 까지 진화 작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불이 잡힌 뒤 오후 5시에는 전국 소방동원령이 해제됐고, 소방 대응 1단계로 대응수위도 낮아졌습니다.
강원도의 집계 결과 민가와 펜션 등 건물 70여 채가 탔고, 산불영향구역은 370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불탄 건물 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 10여명은 연기흡입을 하거나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강릉시는 불이 확산하자 경포동과 산대월리, 순포리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강릉아레나와 사천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선 300여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0여 명 전원이 초당초등학교로 대피하거나 귀가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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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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