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류호정 "본인이 일하지 않고 놀았던 탓" 정수 확대 반대 의원에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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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다선 의원들에게 "본인의 쓸모를 되돌아보시라" "본인이 일하지 않고 놀았던 탓"이라고 일갈했다.
류호정 의원은 "국민의 정치 불신의 기대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다선 의원님들께 한 말씀 올린다"며 "포퓰리즘이라는 어려운 말로 비판하지 않겠다. 국회의원이 쓸모없다는 국민 정서 앞에 당당히 설 수 없는 본인의 쓸모를 되돌아보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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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전원위원회..."의원 정수 확대 반대 다선 의원님들, 본인의 쓸모 되돌아보시길"
"시민 이익에 복무하는 의원 늘려야 한다고 생각 못하는 건 본인이 일하지 않고 놀았던 탓"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다선 의원들에게 “본인의 쓸모를 되돌아보시라” “본인이 일하지 않고 놀았던 탓”이라고 일갈했다.
11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류호정 의원은 비례대표제의 필요성과 정의당이 왜 의원 수를 늘리자 주장하는지 설명했다.
류호정 의원은 “저는 할당의 할당으로 국회에 왔다. 여성이면서 청년이고 전문직이 아닌 평범한 노동자가 소수 정당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며 “조롱과 멸시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당당해야 했다. 비례대표와 할당의 제도가 소수자와 약자의 대표를 위해 설계됐고 그 덕분에 제가 이곳에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류호정 의원은 “다양한 시민의 다양한 얼굴을 닮아야 할 국회는 그동안 성공한 아재만 대표했었다”며 “어두운색 정장에 넥타이 대신 입고 벗고 일하기 편한 원피스를 입은 의원이 생겼다. 일상에서 원피스와 청바지를 즐겨 입는 그 시민 집단을 대표하는 의원이 나타났다고 하면 오버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마음이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류호정 의원은 이어 “대기업과 싸울 기회를 얻었고, 포괄임금제 금지 법안 등 노동권 보장을 위한 수많은 노동법 개정안을 냈다”며 “타투 시술을 불법으로 해석하는 대법원이 황당했고 타투 합법화를 위해 일할 기회도 얻었으며, 법안을 만들고 실제 타투를 몸에 새겼다. 입법의 성과를 낼 수만 있다면 욕먹을 각오도 있기 때문”이라고 비례대표로서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류 의원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언제나 90% 가까운 의석을 나눠 가지고, 둘이서 정권을 잡으면 집권 여당이고 뺏겨도 제1야당이 되는 제도를 만들고 가득 누리며 정치시장에서 독과점을 강화해 왔다”며 “이걸 정상화하자는 게 비례성 강화이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계산이 어렵다는데 아주 쉽다. 원칙은 국민이 찍은 표만큼 의석을 나누는 것이다. 40%를 받은 정당은 300 곱하기 0.4를 10% 받은 정당은 300 곱하기 0.1을 해서 의석을 받는 계산”이라고 비례성 강화를 설명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필연적으로 비례대표 정수 확대를 요구한다. 비례대표를 늘리려면 지역구를 줄여야 하는데 1당과 2당이, 기득권이 그럴 수는 없다고 한다”며 “그래서 나온 대안이 의원 정수 확대이고 의원 세비 감액이며, 정의당의 지역구 240명 비례대표 120명 제안은 그렇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의원은 “국민의 정치 불신의 기대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다선 의원님들께 한 말씀 올린다”며 “포퓰리즘이라는 어려운 말로 비판하지 않겠다. 국회의원이 쓸모없다는 국민 정서 앞에 당당히 설 수 없는 본인의 쓸모를 되돌아보시라”고 일갈했다. 또 “시민의 이익에 복무하는 의원을 다음번에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하는 건 본인이 일하지 않고 놀았던 탓이다. 다음번엔 출마하지 마시라. 지금 자리에도 안 계신다”고 비꼬았다.
류 의원은 끝으로 “꼭 정의당이 아니어도 좋다. 정의당의 의석이 늘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국회가 공정한 룰에 의해 구성되고 모든 정당이 국민을 행복하게 할 좋은 정책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조금만 더 살펴봐 주시라”고 호소했다.
류호정 의원의 전체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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