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HJ중 노조 "대우조선 인수 앞서 공정경쟁 방안 마련해야"

박채은 기자 2023. 4. 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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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HJ중공업 노동조합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따른 군함시장 독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HJ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늘(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우리나라에서 잠수함과 함정을 만들 수 있는 곳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4개 회사뿐"이라며 "방산 분야 독점적 지위를 가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슈퍼 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화그룹을 상대로 한 잠수함이나 함정 등 특수선 경쟁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은 매우 불리할 것"이라며 "특수선 분야 노동자들 고용안정도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는 공정한 기업 거래가 가능하도록 안전장치 마련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승인 과정에 '조건부 승인' 절차를 밟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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