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에 진심 어린 박수…이마트배 우승 정윤진 감독, 품격도 ‘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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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기를 한 강릉고에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윤진 덕수고 감독의 말이다.
정 감독과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2000년대 초반 덕수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경기 전 최 감독은 "덕수고 시절 7년간 코치로 일했다. 이후 모교를 잘 이끌어오고 있다. 훌륭한 지도자다. 선후배 사이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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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기를 한 강릉고에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윤진 덕수고 감독의 말이다. 덕수고는 이날 대회 결승에서 강릉고를 5-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 감독은 2008년 모교 사령탑에 부임했고, 이날까지 개인 통산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대회 결승은 양 팀 감독의 맞대결에 특히 관심이 쏠렸다. 두 감독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다. 정 감독과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2000년대 초반 덕수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최 감독은 1999년 덕수고를 이끌었고, 정 감독이 2001년 코치로 합류했다. 이후 2008년 최 감독이 신일고로 떠났고, 정 감독이 바통을 넘겨받아 덕수고를 이끌었다.
두 감독은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명장들. 정 감독은 덕수고에서 이날까지 통산 1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최 감독은 9차례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경기 전 최 감독은 "덕수고 시절 7년간 코치로 일했다. 이후 모교를 잘 이끌어오고 있다. 훌륭한 지도자다. 선후배 사이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정 감독은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선배인 최 감독에게 예의를 갖췄다. 정 감독은 "강릉고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최 감독님이 내세운 선발 투수(강릉고 1학년 우완 박지훈·7이닝 2실점)가 전혀 대비하지 못한 선수였다. 비밀병기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가 우승했지만 멋있는 경기를 해준 강릉고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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