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회계부정’ 의혹 향군 “2016년 이후 첫 ‘적정’ 판정받아”

정충신 기자 2023. 4.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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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과 누적된 부채로 개혁 요구를 받아온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향군)가 지난달 말 완료된 2022년도 회계감사에서 첫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향군은 공익법인에 대한 외부회계감사 제도가 도입된 2016년 이래 '의견거절' 또는 '한정' 판정만 받아 회계 부실이 고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향군은 "회계감사에서 마침내 '적정' 판정을 받음으로써 회계분야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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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91억원…2021년의 5배
기업신용도 A+로 상향조정

‘고질적 회계부정’ 의혹 벗은 향군… "2016년 이후 첫 ‘적정’ 판정받아"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 3개월을 맞아 서울 서초구 향군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아 고질적 재정 위기 극복과 정체성 강화를 위한 ‘원팀 향군’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회계부정과 누적된 부채로 개혁 요구를 받아온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향군)가 지난달 말 완료된 2022년도 회계감사에서 첫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향군은 공익법인에 대한 외부회계감사 제도가 도입된 2016년 이래 ‘의견거절’ 또는 ‘한정’ 판정만 받아 회계 부실이 고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향군은 "회계감사에서 마침내 ‘적정’ 판정을 받음으로써 회계분야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각종 인건비와 운영비 절감, 사무실 임대료·관리비 절감, 산하업체 경영개선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의 5배 이상으로 늘어난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향군은 설명했다.

기업신용도(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는 ‘BBB+’에서 올해 ‘A-’로 상향됐다. 향군은 "지난해 세계적인 고금리 현상으로 누적된 부채에 대한 재정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향군에 따르면 향군의 제대군인 회원은 1100만명이며, 평생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은 총 144만명이다. 향군은 산하에 향군타워 사업본부와 고속도로휴게소사업본부 등 3개 본부, ㈜중앙고속, ㈜통일전망대, ㈜충주호관광선 등 산하기업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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