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생 마약류 오남용 실태조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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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사건이 충격(국제신문 지난 7일 자 5면 보도)을 준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6월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유해약물(마약류 등) 오남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6월 한 달간 초중고교생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칭)흡연·음주·유해약물 오남용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유해 약물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있는 마약이나 아편 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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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사건이 충격(국제신문 지난 7일 자 5면 보도)을 준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6월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유해약물(마약류 등) 오남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6월 한 달간 초중고교생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칭)흡연·음주·유해약물 오남용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표본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해약물을 조사 문항에 반영할 방침이다. 유해 약물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있는 마약이나 아편 등을 뜻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유해약물을 누군가 권했을 때 거절한다’ ‘유해약물을 (본인이)했거나 타인이 하는 것을 봤을 때 도움을 요청한다’ 등을 평가 척도로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일명 ‘살빠지는 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와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등이 널리 알려졌다. 이런 향정신성 의약품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최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안내’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학생들이 학교 밖이나 학원가, 외출 시 타인이 주는 음식(과자류,사탕 음료 등)을 절대로 받거나 먹지 않도록 하고, 마약임을 알지 못하고 복용하게 된 경우는 처벌받지 않으니 112로 신고하고 학교 담임교사에게 알려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전문강사 53명을 선정, 학교당 연간 2회 마약류 예방교육을 받도록 조치했다. 이달에만 139곳을 대상으로 271회 강의가 예정돼 있다. 교육부도 시·도교육청별로 학교 마약류 예방 교육실태를 조사해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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