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감각' 홀란드에게 도전장..."걔, 패스 없으면 골 못 넣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2·맨시티)를 막겠다고 외친 선수가 있다. 마타이스 데 리트(23·바이에른 뮌헨)가 그 주인공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6강에서 각각 라이프치히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올라왔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 홀란드의 득점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1.67골씩 넣은 셈이다. 슈팅 수는 24개다. 슈팅 2.4개당 1골씩 들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미친 골감각을 자랑한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27경기만에 30골을 넣었다. 압도적인 득점 1위다. 2위 해리 케인(23골), 3위 이반 토니(18골)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런 홀란드를 어떻게 막을까.
사전 기자회견에 바이에른 뮌헨 대표 선수로 나온 데 리트는 “홀란드는 환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홀란드에게 전달되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미리 차단하면 홀란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막겠다”라고 다짐했다. 홀란드의 슈팅을 막는 게 아니라, 애초에 슈팅을 못하도록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맨시티는 공이 있든 없든 자신들의 플레이를 한다.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맨시티를 상대할 수 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맨시티를 분석했다. 맨시티가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맞서겠다”고 들려줬다.
바이에른 뮌헨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홀란드는 이번 빅매치를 앞두고 기이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어린 소녀가 머리를 땋은 것처럼 양갈래 머리를 하고 훈련장에 나왔다. 홀란드는 여러모로 이 경기의 중심에 서 있다.
[홀란드. 사진 = UEFA]-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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