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돈 됩니까”…뮤비·공연에 ‘모델·작가’도 넘본다는데
뚜렷한 세계관으로 팬덤 확보
IP 사업·NFT 등 수익 기반 확장
신규 IP, 수익 창출까진 3~5년
‘세계관 확장·꾸준한 활동’ 관건
이 아이는 디제잉을 사랑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청년으로 성장했다. 스케이트 보드와 BMX 자전거를 즐기고 기타도 곧잘 다룬다.
최근에는 100년 전통 브랜드에서 개최하는 사진전에 사진작가로 34종의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패션모델로 무대에 오르거나 직접 프로듀싱한 음원과 영상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는 물로 이뤄진 덕분에 젠더, 인종, 계급을 초월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웨이드는 등장과 동시에 ‘라이카 카메라’(LEICA) 사진전 ‘O!LEICA 2022’에 참여했다. ‘외로움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주제로 총 34종의 작품을 출품했다. 현대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 사진작가 박용만, 다큐멘터리 사진가 신웅재, 배우 류준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슬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세인트 마이클’ 최초의 버추얼 모델로 2022 A/W 컬렉션 캠페인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직접 프로듀싱한 음원과 영상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의 패션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글로벌 블록체인·NFT 기업 CRIPCO를 통해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덴’에 웨이드 멤버십 NFT ‘웨이드 프렌즈&패밀리’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멤버십 NFT는 당시 매직 에덴에서 선착순 판매로 진행된 일부 민팅(발행)이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NFT 마켓 ‘오픈씨’ 트렌딩 1위, 매직 에덴 거래량 1위(24시간 기준)·민팅 가격 대비 2차 거래 바닥가 최대 150배 상승 등의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 주목받는 버추얼 휴먼은 ‘메이브’다.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띄운 버추얼 아이돌이다. 메이브는 지난 1월 25일 타이틀곡 ‘판도라’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면서 공식 데뷔를 알렸다.
같은 달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공개한 판도라 뮤직비디오 티저는 5일 만에 조회 수 96만을 돌파했다.
버추얼 휴먼은 저마다 세계관을 갖고 있다. 메이브도 웨이드처럼 별도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메이브는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아이들 4명이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메이브 역시 웨이드와 마찬가지로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메이브의 성장 스토리를 웹툰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타이틀곡 판도라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메이브 멤버 마티는 최근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불시착한 덕분에 인도네시아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세계관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다.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안케’, 버추얼 아이돌 ‘레볼루션 하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제나’·‘한유아’ 등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버추얼 휴먼은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와의 결합을 통해 투자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버추얼 휴먼의 활동 반경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식품업계와 손잡고 버추얼 휴먼이 신제품 먹방에 나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의 홍보 사례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버추얼 휴먼과 같은 신규 IP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내려면 최소 3~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캐릭터는 정체되면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보여줘야 팬덤을 유지하고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활동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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