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져 자산 줄어든 부자들…그래도 투자는 부동산이라는데
1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3년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들의 총자산은 평균 72억원으로 전년(78억원)보다 6억원 감소했다. 금융자산은 31억1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부동산자산이 39억7000만원으로 전년(45억원)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금융자산(43%)과 기타(2%)가 이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를 부자로 정의했다.
부자 10명 중 8명은 올해 실물경기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자 10명 중 9명은 부동산 경기 역시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부동산 매매가격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럼에도 부자들은 투자 의향이 있는 분야로 여전히 부동산(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예금(22%), 주식(14%), 채권(10%) 등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점을 형성한 매물을 중심으로 부자들이 추가 매수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자들이 주로 매입을 고려하는 부동산 유형은 40평형 미만 중소형평형(44%)과 40평형 이상 대형평형(20%) 등 아파트였다. 상가(18%)와 토지(13%)는 비슷했다. 부자들은 오는 2025년 이후 부동산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지난해 수퍼리치들의 총자산은 평균 323억원으로 전년(373억원)과 비교하면 50억원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부동산자산이 20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50억원 감소했다. 귀금속·예술품·골프장 회원권 등을 포함한 기타자산은 17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금융자산은 150억원에서 161억원으로 11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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