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도 오케이" 새 시즌 김연경은 어디로?
[앵커]
현 한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탄탄한 팬덤을 갖고 있는 여자 선수는 단연 여자배구의 김연경입니다.
최고의 '흥행카드'가 새 시즌 소속팀을 찾고 있는데요.
김연경의 거취에 따라 여자배구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우승컵을 쥐지 못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현역 연장을 선언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김연경이 새로 틀게 될 둥지입니다.
현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비롯해 타 구단들과도 협상 테이블을 차렸는데, 김연경은 이번 주 안에 빠르게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우선 조건은 바로 우승 가능성입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우승을 하고 싶기 때문에 우승전력이 가능한 팀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내년에는 올해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한 김연경은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흥국생명을 단박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끌어올리며 명성을 실력으로 입증했습니다.
김연경 효과는 성적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흥국생명은 단박에 최고 인기팀이 됐고 김연경이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들며 여자배구는 말 그대로 특수를 맞았습니다.
성적에 흥행까지 보장된 김연경은 모든 팀이 탐낼 수밖에 없는 카드.
변수는 연봉입니다.
새 시즌 여자부 샐러리캡은 총 28억원으로 늘어 규정상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7억 7,500만원이 됩니다.
'연봉 대박'을 노릴 수 있는 FA가 됐음에도 김연경은 과감히 연봉 삭감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연봉을 깎아서라도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을 합작하잔 의미.
또 다른 변수는 김연경과 함께 시장으로 나온 거물 FA가 유독 많다는 점.
우승팀 도로공사의 주축 박정아를 비롯해 IBK기업은행의 김희진 등 총 20명 중 15명의 A급 선수들이 나온 만큼 각 구단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김연경 #프로배구 #샐러리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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