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첨단산단 조성… 서수원 개발 본격화
호매실지구와 연계… 시너지 효과↑
수원특례시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서수원 지역에 대한 중장기 종합 발전 방안을 최초로 마련한다.
11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는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수립하는 과정이어서 예산은 산출되지 않았다.
이번 용역은 수원역에 한정된 ‘수원역 역세권 미래 비전 및 발전구상 용역(본보 2월20일자 5면)’과는 다르게 서수원 전역에 대한 상전벽해 방안을 찾는 것으로 이러한 행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을 관통하는 경부선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권선구 입북동 등 서수원 지역은 약 8천세대의 호매실지구(2019년 준공), 7천900여세대의 당수지구(올해 중순부터 입주 예정) 등 정부의 택지 개발 사업으로 주거 기능이 확충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과 연계되지 않은 이상 베드타운으로의 전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호매실지구 등은 지나치게 서쪽에 치우쳐 있는 등 지리적 단점을 지닌 데다 주거기능만 있는 등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국토교통부가 특별광역 교통대책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권선구 탑동의 ‘탑동지구(조성 면적 26만7천㎡)’는 물론 같은 구 입북동 일원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조성 면적 35만7천㎡)’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IT·BT 기업과 연구집약시설의 보금자리 조성으로 추진되는 이러한 사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만큼 시는 탑동지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등 첨단산업단지와 호매실지구와 같은 주거기능을 연계해 서수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돼 제조시설과 같은 공장이 신축·중축되는 데 한계가 있어 서수원에 대한 공업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서수원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는 쉽지 않기에 기존 추진 중인 첨단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방침”이라며 “현재는 세부 내용을 만들고 있으며 용역 기간은 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구 장지동 일원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수원군공항) 탓에 수원역을 비롯한 서수원 지역 대부분은 비행안전구역 5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지상 15층(높이 45m 수준) 이상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어 서수원 지역은 비교적 개발이 더딘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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