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침대에 진드기 가득… 모텔 측 "환불 안 된다"

오장연 기자 2023. 4. 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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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텔 침대에서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를 발견했다는 투숙객의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제가 현장직이라 자주 모텔을 숙소로 쓰지만, 이번 같은 일은 또 처음"이라며 "서울 금천구 소재의 모텔에서 일주일 이상 지냈는데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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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한 모텔 침대에서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를 발견했다는 투숙객의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진드기 가득한 숙박업소 환불 문제… 답답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제가 현장직이라 자주 모텔을 숙소로 쓰지만, 이번 같은 일은 또 처음"이라며 "서울 금천구 소재의 모텔에서 일주일 이상 지냈는데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을 보시면 침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사이에 리넨 패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 벌레들이 살고 있었다"며 "놀래서 모서리 다른 부분도 리넨을 당겨보니 유충에 번데기에,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다"고 설명했다.

A 씨가 게시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 흰색 리넨 패드에 빈대알과 벌레들이 기어 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영상에는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온 팔도 등장했다.

그는 "거기서 일주일을 지냈으니 온몸에 두드러기 엄청 올라와서 가려워서 미치겠다"며 "응급실도 한번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모텔 사장의 태도"라며 "(모텔 사장은) '병원비까지는 해주겠다' 하지만 '방값 환불은 해줘 본 적 없다'고 했고, 저희 직장 상사가 열받아서 모텔 운영 약관을 달라니까 그런 것도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 문제가 발생할 때 어떻게 처리하냐고 묻자 (모텔 사장은) 앵무새 답변으로 아무튼 환불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처음에 제가 진드기가 나온 걸 얘기 안 하고 사장님한테 두드러기가 나서 그런데 침구 바꾸시냐, 청소하시는 거냐, 빨래는 어떻게 하시냐, 세제는 뭘 쓰시냐고 여쭤봤더니, '손님 오시기 전에 침구 바꿨다', '당연히 청소한다', '세제는 보통 물빨래할 때 쓰는 세제 쓴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A 씨는 "호실까지 정확히 얘기했으니 결론적으로 청소하고 침구 갈았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게다가 유충이나 번데기 대량의 배설물들이 그렇게 쌓여있다는 건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소보원(한국소비자원)과 구청에는 신고해놨지만 참 답답하다"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흉질지도 모르고 스테로이드제 약 먹으면서 하루종일 간지러움을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몸이 가렵다.", "저런 곳이 있다니 끔찍하다", "서울에서 진드기 있는 숙소라니 위생관리를 어찌하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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