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풍 피해 속출...구조물 쓰러지고 외벽 뜯기고
철제 교통표지판, 돌풍에 종잇장처럼 바짝 접혀
캠퍼스 내 '반다비' 동상,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져
[앵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동해 지역엔 거센 강풍까지 덮치면서 관련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거센 바람에 대형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고, 건물 천장이나 외벽이 뜯겨나가는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YTN에 들어왔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을 못 견디고 뜯겨 버린 주유소 천장.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방향을 안내하던 교통 표지판도 길을 잃었습니다.
종이를 접어놓은 듯 철제 표지판이 위로 바짝 접혀, 얼마나 센 바람이 분 건지 실감할 수 있게 합니다.
대학 캠퍼스 한쪽을 장식하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도 강풍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반달가슴곰 '반다비' 동상은 바람에 밀려 굴러떨어졌습니다.
강풍 피해는 영동 지역 전역에서 잇따랐습니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의 공설운동장.
입구의 철제 구조물이 땅에 완전히 쓰러졌고 철제 울타리는 구조물에 깔려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상가 외벽도 강풍에 무너져, 건물 안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잔해가 이리저리 쏟아진 바닥은 엉망이 됐고, 또 다른 상가 앞에서도 사각기둥 형태의 옥외 간판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또, 속초에선 강풍이 전신주도 넘어뜨렸습니다.
전신주는 밑동만 땅에 남긴 채 맥없이 부러지고 깨졌고, 절단면만 흉물스럽게 내보였습니다.
강원도 지역에 몰아친 초속 30m 이상의 태풍급 돌풍,
산불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지역 곳곳을 할퀴며, 처참한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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