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뒤덮은 고농도 황사, 내일 한국에…전국에 황사위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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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베이징 등 북부 지역에는 전날(10일) '모래 폭풍'이 불어 닥쳤는데, 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오는 12일과 13일 전국을 뒤덮겠다.
기상청은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발원하고 있는 황사가 매우 짙은 농도로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다"며 "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는 12일과 13일 우리나라에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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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과 모레 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
전국에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베이징 등 북부 지역에는 전날(10일) ‘모래 폭풍’이 불어 닥쳤는데, 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오는 12일과 13일 전국을 뒤덮겠다.
환경부는 11일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 황사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일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11일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황사가 발생했다. 황사는 수도인 베이징을 덮쳤다. 베이징 환경보호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는 모두 500㎍/㎥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이날 오후 4시쯤부터 백령도에서 관측되기 시작했다. 황사는 이날 한국 상공에 부유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서쪽 지역 일부에는 영향을 주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겠다.
기상청은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발원하고 있는 황사가 매우 짙은 농도로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다”며 “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는 12일과 13일 우리나라에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과 13일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한다.
황사가 영향을 줄 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나갔다 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단축이나 휴업을 고려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키는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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