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정위서 ‘KT 일감 몰아주기’ 자료 확보

송원형 기자 2023. 4.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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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공정위가 작년 12월 KT 계열사인 KT 텔레캅을 대상으로 벌였던 현장 조사 자료를 지난 10일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았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뉴스1

KT텔레캅은 사업 물량을 1년 단위 수의계약으로 4개 업체에 배분하는데, 작년에 특정 업체에 494억원(2016년은 45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몰아줘 KT 본사 차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 전 대표는 자신의 친형이 운영하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2021년 7월 현대차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현대차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과 함께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3월 이런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의 혐의로 구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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