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제2공항이 공항시설 확충.. 합의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제주방송 이효형 2023. 4.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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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제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두고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현 공항 확충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은 오늘(11일)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에게 제2공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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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주공항에 활주로 추가는 매우 어려워"
"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하면 추진 못해"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오늘(11일) 도정질문에서 답변을 하는 모습 (제주도의회 제공)


수년째 제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두고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현 공항 확충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은 오늘(11일)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에게 제2공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지사는 "과거 현 공항의 시설 확충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전문가들과 만나 제주공항에 활주로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은 동-서 방향이기 때문에 상당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황국 도의원은 "현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은 어렵다지만 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다는 애매한 말을 하고 있다"며 "현재 공항 확충이 어렵다면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캐물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그래서 지금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를 현 공항시설의 확충이라는 범주로 보면 된다"고 애둘러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이 오늘(11일) 도정질문에서 질의를 하는 모습 (제주도의회 제공)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과정에 대한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김황국 도의원은 제주도민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는 오 지사의 발언을 두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도지사는 정책 결정권자"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최근 파행이 빚어진 도민 경청회에 대해서는 "오히려 갈등만 키웠다"라며 "반대와 찬성단체를 따로 나눠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지사는 "과정에서 다소 시끄러운 논란이 생길 수 있지만 합의를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갈등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접수된 도민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유형화 할지, 폭넓게 전체를 다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도의회 동의를 받는 점을 들며 "의회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면 정부가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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