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볼 공연이 없어요"… 市, 교사들 고충 해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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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일찍이 다양한 예술을 체험함으로써 미래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교육청, 문화회관과 손을 맞잡는다.
이에 시와 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은 학생들 예술경험 확대를 위한 학생 문화공연 관람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간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번 협약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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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문화공연 관람 지원 '맞손'
학생들 수업시간에 관람 힘들어
예술공연 20개 모은 마켓 열어
지역예술계도 설 곳 늘어 '환영'
부산시는 1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공연 관람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부산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과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 '어릴적예(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행복채움예술보따리' 사업을 통해 초중고 학생의 문화공연 관람비를 지원하고 일선 학교에 예산을 교부해 왔으나 약 660개 지역 학교가 특히 오전 수업시간에 볼 수 있는 공연이 매우 부족하고 비전문가인 교사들도 볼만한 공연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 예술단체도 사업정보 부족, 학교별 개별 방문 및 홍보, 공연장 확보의 어려움, 작품 제작에 따른 향후 관람 불확실 우려 등으로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시와 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은 학생들 예술경험 확대를 위한 학생 문화공연 관람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간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번 협약을 하게 됐다.
사업명인 '어릴적예'는 '어릴적'과 '예술'의 조합으로 어릴 적부터 예술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는 올해 추경예산 2억원을 편성해 오는 11월 부산문화회관과 함께 벡스코 전시장에서 어릴적예 추진을 위한 마켓을 개최한다. 마켓에서 시와 시교육청이 공동 선정한 우수작품 20여개를 비롯해 각 예술단체 등이 출품하는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일선 학교가 쉽게 선정 및 관람토록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마켓에 참여해 일선 학교가 예술단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한다. 선정작품은 2024년부터 권역별 공연장에 배치해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켓에 출품되는 작품은 공공 및 민간단체가 보유한 작품으로 오는 10월까지 모집한다. 이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학생 수준 고려 및 교과과정과 연계된 공연 여부 등을 심사해 우수작품을 우선 선정하는 등 출품작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상 6개월 전 공연장 접수·대관을 시작하는 만큼 시는 하반기부터 공연장을 우선 대관하고 2024년부터 지역 예술단체가 공연장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구·군 및 민간 공연장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이 참여해 학생 맞춤 공연을 일부 제작하고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어 구·군 문화회관 등 공연장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사업추진에 강점에 있어 이번 사업을 위탁 수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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