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콧대 높은 '중간 요금'…가격 더 낮춘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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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5G 중간요금제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통신 물가 인하 압박에 요금제를 출시하긴 했는데, 이번에도 무늬만 중간요금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알뜰폰은 0원 요금제를 잇따라 소비자에게 선보이면서 차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 원에서 7만 원대입니다.
[이재원 /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전무 : 오늘(11일)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새로운 요금 상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6만 3천 원부터 2,3천 원 단위로 쪼개진 중간요금제인데 기존보다 데이터량이 늘긴 했는데, 시작 가격 자체가 낮아지지 않아 가격 인하 체감도는 크지 않습니다.
5G 가입자가 3천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가입자수의 99.3%를 독차지한 이동통신 3사에서 파격적인 중간요금제가 나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낮아지잖아요. (이동통신) 3사가 적당하게 나눠갖는 구조에 크게 경쟁하지 않은 시장. 경쟁이 제한적인 반독점적 시장이라고 보는 거죠.]
반면, 최근 가입자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알뜰폰의 경우 요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0원' 요금제도 출시됐습니다.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를 제외한 5개 업체가 7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LTE 무료 요금제를 제공합니다.
전체 이통통신 가입자 중 알뜰폰 비중은 17%인데, 알뜰폰 가입자 중 5G 비중은 1.5%에 불과합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초기에 시장 선점을 위해서 이런(0원 요금제) 전략이 작동하고 있는데 그게 지속 가능하려면 알뜰폰에서 상당한 수익이 나서 또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하는데 파이가 안 커지면 사실은 다 체력저하가 올 수도 있거든요.]
이통3사의 생색내기 5G 요금제와 품질 불만이 지속될 경우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고객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내일(12일) 금융위는 국민은행 알뜰폰사업을 승인할 예정인데, 이를 시작으로 은행들의 알뜰폰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통시장에 메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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