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 24조 투자까지…날개 펼쳤지만 불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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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합니다.
1년여 전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춘 미국 투자 계획에 앞서 내놨던 국내 투자의 구체안이 나온 겁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영업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31개 종의 진용을 갖춘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한 해 국내와 해외에서 364만 대 전기차를 만들고, 판매량은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첫 전기차 전용이자 세계 첫 목적 기반 차량 공장을 세워, 2025년부터 연간 15만 대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 2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가능한 배경에는 역대급 실적이 있습니다.
1분기 현대차, 기아의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0% 안팎, 40% 가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마저 크게 따돌리는 규모입니다.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 영향에 북미에서 전기차 세액공제를 못 받는 가운데,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예상보다 빠른 2032년까지 신차 10대 중 7대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밝힌 것도 부담입니다.
테슬라가 가격 할인을 통한 치킨 게임을 본격화고 있는 점도 현대차에게 벽이 될 전망입니다.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퍼스트 무버인 테슬라의 스탠스가 확 바뀌어 버렸어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나쁘게 얘기하면 덤핑을 시작했잖아요. GM이나 포드와 경쟁을 해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이라든지 시장을 침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짙어지는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분위기 역시 현대차가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문턱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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