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케미칼 `원유 감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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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 의 감산 결정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한화토탈 등은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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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가격 한달새 7.68% 급등
원가 부담에 수익성 확보 비상
석유화학업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 의 감산 결정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이미 수요 부진으로 에틸렌 마진이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고 있어 가동률 조정에 나서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OPEC+는 지난 2일(현지시간) 5월부터 12월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시행한다.
지난달 31일 배럴당 78.08달러였던 두바이유는 대규모 추가 감산 결정에 지난 10일 기준 8.56% 오른 84.76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RBC캐피털마켓츠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국가유가가 연내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국내 주요 석화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한화토탈 등은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만든다.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 원가의 약 70%를 차지한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나프타 가격은 지난달 638달러에서 지난 7일 687달러로 7.68% 올랐다.
여기에 수요 부진 등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석화업계의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석화업계의 월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작년 5월 이후 1년 내내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작년 4월 평균 톤당 414달러를 기록했던 월평균 스프레드는 이후 5월 262달러, 6월 169달러, 7월 115달러, 8월 151달러, 9월 277달러, 10월 171달러, 11월 171달러, 12월 24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1월 103달러에서 2월 191달러, 3월 293달러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달 7일 기준 254달러로 다시 떨어졌다.
한 석화업계 관계자는 "내달부터 감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유가가 더 오를 경우, 그만큼 석화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현재 중국발 공급도 많고, 수요 회복도 기대처럼 되지 않아 석화제품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시장 저항이 있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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