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예산에서 자료구입비 8.9% 불과”…17일 국회에서 토론회

김석 2023. 4. 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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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의 자료 구입비 비중이 전체 예산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표순희 숭의여대 교수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등이 작성한 '도서관 자료구입비 적정성 산출 및 증액 방안 연구' 발제문을 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국내 1천208곳의 공공도서관에서 쓴 예산에서 인건비(51.5%)와 운영비(39.6%) 비중이 전체의 91.1%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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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의 자료 구입비 비중이 전체 예산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표순희 숭의여대 교수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등이 작성한 ‘도서관 자료구입비 적정성 산출 및 증액 방안 연구’ 발제문을 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국내 1천208곳의 공공도서관에서 쓴 예산에서 인건비(51.5%)와 운영비(39.6%) 비중이 전체의 91.1%에 달했습니다.

반면 자료구입비는 8.9%에 그쳐, 독일(10.1%), 호주(10.4%), 일본(18.7%) 등 출판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1인당 공공도서관 예산은 2만 4천209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영국(1만 6천53원)과 독일(1만 9천529원)보다는 높지만, 미국과 호주(이상 5만 원 이상)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인구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2천161원) 역시 미국과 호주(이상 5천 원 이상)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표 교수와 백 대표는 “공공도서관 예산 관련 기준이 (국내에는) 없으며, 자료구입 예산 기준도 의무가 없는 권고 비율만 제시하고 있다”며 “자료구입 예산 권고 비율은 20%지만 현실은 8.9%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도서관 자료 구입비 증액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발표됩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김기영 연세대 교수, 윤세민 경인여대 교수, 오지은 공공도서관협의회장, 이승우 도서출판 길 기획실장이 토론자로 나섭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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