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김대중·오부치 선언 변함 없이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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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일본 정부를 향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외무성이 이날 공개한 외교청서에 우리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 당시 일본 측이 언급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에 관한 내용이 누락된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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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외무성이 이날 공개한 외교청서에 우리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 당시 일본 측이 언급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에 관한 내용이 누락된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지난 1998년 10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함께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다.
임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계승하기로 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강제징용의 근원인 식민지배 전체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은 지난 2018년 10~11월 우리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해 일본 전범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에 승소한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서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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