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의존 줄이자" 칼 간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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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025년 출시하는 갤럭시S25에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다시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AP 엑시노스 라인업에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AMD의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의 갤럭시S 시리즈 적용을 2년간 중단하고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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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칩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
AMD 손잡고 GPU 최적화 집중
플래그십 모델 갤S25 탑재 유력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AP 엑시노스 라인업에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AMD의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는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다.
AMD의 그래픽 솔루션은 초저전력·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설계자산(IP)을 기반으로 한다. 이 그래픽 솔루션을 엑시노스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콘솔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AMD는 지난 2019년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그래픽 기술을 저전력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해 첫 번째 협력 결과물인 GPU 엑스클립스를 엑시노스2200에 탑재했다. 엑시노스2200은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되며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에 못지 않은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발열과 성능 모두 기대에 못 미치면서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에 퀄컴 스냅드래곤을 100% 사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의 갤럭시S 시리즈 적용을 2년간 중단하고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퀄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격 협상력이 약해지고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원가 부담이 커진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AP 매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9.9% 늘어난 9조3138억원을 기록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전체 매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8%로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제치고 가장 컸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MX사업부에 AP솔루션 개발팀을 신설하며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레베그너스(@Tech_Reve)는 "삼성전자가 AMD와 함께 갤럭시 전용 고성능칩 '엑시노스2500(가칭)'에 들어갈 GPU 작업을 하고 있다"며 "AMD IP를 기반으로 최적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출시하는 갤럭시S25에는 '엑시노스'를 다시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출시하는 엑시노스에 AMD와 협업한 GPU가 들어가겠지만 어떤 스마트폰에 적용할지는 MX사업부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도 "엑시노스를 보급형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용도로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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