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지역경제 활성화 ‘매진’

조윤진 기자 2023. 4.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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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석용(사진) NH농협은행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초 취임식 직후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예금 상품에 가입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만큼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연평균 잔액의 0.1%를 농협이 기금으로 적립하는 지역사회공헌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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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예·적금 1조 판매
'zgm.고향으로' 신용카드 출시
도·농 연결 지역금융 소임 충실
이석용 신임 NH농협은행장이 올해 1월 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제7대 NH농협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NH농협은행
[서울경제]

13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석용(사진) NH농협은행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초 취임식 직후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예금 상품에 가입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만큼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이 취임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사적 역량’을 다할 것을 당부한 후 관련 상품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 기준 전국 5900여 개 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 영업점 창구를 통해 접수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37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건수는 약 2만 4000건에 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및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 시행했다.

농협은행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발맞춰 출시한 NH고향사랑기부예·적금 판매액도 3월 말 기준 1조 원을 넘어섰다. 판매 좌수는 3개월 만에 5만 좌를 돌파했다. 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연평균 잔액의 0.1%를 농협이 기금으로 적립하는 지역사회공헌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은 이달 5일 고향사랑기부제 특화 상품인 ‘zgm.고향으로(지금 고향으로)’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자신이 기부한 지역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1.7%를 적립해주는 상품으로 농협은행은 카드 이용액의 0.1%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 행장도 5일 이 카드에 가입했다. 농협은행은 이달 21일 관련 체크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지역금융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을 위한 지역 특화 금융 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또 ‘zgm.고향으로’ 카드 가입 이후에도 “지역금융 선도 은행으로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특별 출연, 우대금리 제공 등을 통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올해에만 총 6차례의 대출 우대금리 상향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1분기 말 기준 부산·광주 등 전국 11개 시도 신용보증재단에 총 248억 7000만 원을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행은 “올해 말까지 총 70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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