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배 MVP' 백준서 "모두가 합심한 결과…눈물 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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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 우승을 이끈 주장 백준서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백준서는 경기 후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이 모두 도와주셨기에 우승과 MVP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감독, 코치님과 선수들 모두 함께 고생한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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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진 감독 "좋은 경기해 준 상대에 감사"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 우승을 이끈 주장 백준서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덕수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덕수고는 기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명칭이 바뀌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두 번째 챔피언이 됐다.
전통의 고교야구 명가 덕수고는 2021년 봉황대기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1980년 창단 이래 20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덕수고는 우승 상금 3000만원과 각종 야구용품을 받게 됐다.
이 경기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백준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8회말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역전 3루타를 쳐냈다.
강릉고가 9회초 1점을 내며 백준서의 3루타가 결승타로 기록되지는 못했으나 백준서는 이번 대회에서 11안타 8타점으로 활약해 MVP로 선정됐다.
백준서는 경기 후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이 모두 도와주셨기에 우승과 MVP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감독, 코치님과 선수들 모두 함께 고생한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준서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메이저리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을 언급했다. 그는 "올 겨울에 우연히 (배)지환이형과 함께 운동했는데 얘기해보니까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 그날로 롤모델이 됐다"며 "눈치 보지 말고 하라고 강조하셨다.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준서는 끝으로 "나는 맞히는 능력이 좋고, 어느 방향이든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며 "지금은 프로 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가장 꿈이다. 불러주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덕수고에 우승컵을 안긴 정윤진 감독은 "경기 중간에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주루사와 수비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기회가 와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더 재밌게 우승 헹가래를 해주려고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정 감독은 백준서를 두고 "8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목을 다쳐 타격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았는데 주장의 책임감 속에 주사를 맞고 경기에 출전했다"며 "리더십이 정말 좋은 선수다. 앞으로 프로에 진출하면 잘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비록 우리가 우승했지만 멋있는 경기를 해준 강릉고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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