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의견' 방점에…당정 "근로자 의사 반하는 개편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1일 경기도 소재 제조업 사업장을 방문해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한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추진에 있어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와 국민 여론의 충분한 반영을 주문한 가운데 "근로자 의사에 반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없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6천명 대상 설문조사·심층집단조사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1일 경기도 소재 제조업 사업장을 방문해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한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추진에 있어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와 국민 여론의 충분한 반영을 주문한 가운데 "근로자 의사에 반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없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비보존제약에서 이뤄진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현장 간담회'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수 의원과 정부에서 권기섭 고용부 차관, 이지영 임금근로시간정책과장, 비보존제약 기술·생산직 근로자 7명이 참석했다.
박대출 의장은 "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해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며 "근로자의 의사에 반하는 근로시간 제도개편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존중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점이 핵심"이라며 "근로시간 총량 증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근로자 7명 중 6명은 연장근로를 모아 열흘간 장기휴가를 갈 수 있다면 가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점 등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러한 점이 충분히 보완되고 근로자와 회사가 서로 믿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장기휴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로시간을 조정하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기간에 업무가 쏠려 집중근로를 하게 되는 것은 근로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정 주 집중근로 후에는 근로시간을 줄여야 하는 데 이를 정부가 담보해야 한다, 즉 근로시간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밖에 연 단위, 반기 단위보다는 월 단위나 분기 단위의 연장근로 총량관리방식이 보다 적절하고 관리감독도 쉬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 의장은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고, 근로자가 원하고, 근로자 뜻대로 일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이야기를 더 듣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노동개혁의 하나인 노동시장 유연화는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주당 최대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60시간 이상의 근무는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는 기본 입장을 보였다.
국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차원에서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 세밀한 여론조사 FGI(초점집단 심층면접)를 시행하고, 특히 MZ근로자, 노조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와 폭넓은 소통을 주문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약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층집단조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 중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전벨트 잘못 맨 '손님'…걸려서 넘어지면 '기사 잘못'? [기가車]
- 이혼 후 '위자료·양육비' 안준 아버지…"어머니 한 풀고 싶어요"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5일,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
- '성매매 의혹'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아…차익 '어마어마'
-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한 '거제 교제폭력' 20대男, 12년형 선고
- 코오롱, 3분기 영업손실 166억...적자전환
- 영동군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반도체 팹리스 파두, 3분기 매출 100억 영업손실 305억
- 삼성전자 노사, '2023·2024년 임협' 잠정합의…"약 10개월 만"
- [포토] '술타기' 처벌하는 '김호중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