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자연에 문화예술 입힌다...근린공원으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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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남구 이기대 수변공원을 고품격 문화예술공원으로 재단장하는 안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기본구상안에서 이기대 수변공원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갖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수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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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문화콘텐츠 공간유치 구상
시 추경에 관련예산 3억 편성
도시관리계획 바꿔 명소화 추진
부산시가 남구 이기대 수변공원을 고품격 문화예술공원으로 재단장하는 안을 추진한다. 뛰어난 해안 경관을 갖춘 공간에 국내외 유명 문화 콘텐츠를 유치해 지역 대표 명소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에 ‘이기대공원 기본계획(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비 3억 원을 편성했다. 용역은 이기대 수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는다.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면 오는 6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기대 수변공원은 이기대 해안가 일대 2㎞에 걸쳐 형성된 친수공간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시는 이기대 수변공원이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내년이면 도시공원이 해제돼 난개발될 우려가 커지자 2년 전부터 수변공원 내 사유지 매입을 진행해왔다. 이기대 수변공원 전체 면적은 125만 ㎡가량으로, 이중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는 73만 ㎡가량이다. 사유지 73만 ㎡ 중 32만 ㎡는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비 450억 원가량을 들여 삼성문화재단의 사유지를 제외한 41만 ㎡ 부지를 매입했고, 올해는 430억 원을 들여 삼성 측 부지를 매입할 예정(국제신문 지난해 11월 19일 자 1면 보도)이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께 이기대 수변공원 사유지 매입이 완료돼 재단장이 가능해진다. 시는 애초 삼성 측에 임차공원 형태의 보전과 소유자의 직접 개발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무산되면서 시가 직접 매입하게 됐다.
특히 시는 기본구상안에서 이기대 수변공원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갖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수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 경우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를 보유한 공간 조성이 훨씬 쉬워진다. 공원 내에 부산국제아트센터를 짓는 부산시민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이기대 수변공원이 바닷가를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우수한 데다, 반대편의 해운대 마린시티까지 조망이 가능한 바다뷰를 지니고 있어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갖춘 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지역을 대표할 명소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시는 향후 20년간 부산의 녹지공간 조성 방향을 설정한 ‘2040부산공원녹지기본계획안’에서 하천과 산림, 해안자원을 공원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기대 수변공원이 우수한 자연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어떻게 활용하면 더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을지 용역을 통해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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