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對中 무역서 큰 돈 버는 시대 끝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 경제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장밋빛 전망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 경제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장밋빛 전망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대중 적자가 고착화되는 추세라고 보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해 흑자를 굉장히 많이 보는 시대는 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 (산업구조) 자체가 중간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과 (국제 산업 무대에서) 경합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대중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세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과거처럼 흑자가 굉장히 많이 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제조업이 활성화하면 우리 수출로도 연결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추 부총리는 문재인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해서도 “일탈” “비정상” 등으로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경제 운영이 기본에서 많이 일탈해 있었다”며 “한 해 4차례 추경을 하고 재정 증가율이 18~19% 늘어난 것은 정말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재정지출이 늘어도 이에 대한 경계심이라고 할까, 이런 게 전혀 없었다”며 “당국자들은 ‘왜 돈을 쓰면 안 되냐, 뭐가 문제냐’ 는 식의 표현을 스스럼없이 했다. 이런 식의 운용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 운영이 어려운 주요 이유가 하나는 대외 환경의 문제이고, 두 번째는 비정상에 놓인 지점에서 정책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풀어나가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