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펜션 수십 채 잿더미...피해 주민 망연자실

홍성욱 2023. 4.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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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펜션 등 70여 채 피해…주민 550여 명 대피
강풍에 산불 민가로 옮겨붙어…주택 피해 심각
일부 주민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포동 주민센터 대피

[앵커]

이번 강릉 산불, 민가 피해도 심각합니다.

강풍을 타고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서 주택과 펜션 등 수십 채가 불에 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릉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홍 기자 뒤로 불에 탄 건물이 보이는데요.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민가로 번진 산불, 대부분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때마침 내린 고마운 비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모두 불에 타고 난 뒤에 비가 내렸습니다.

제 뒤로 여전히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보이는데요.

원래는 펜션이 있던 곳입니다.

하지만 산불이 이렇게 민가로 옮겨붙으면서 모두 불에 탔습니다.

마치 포탄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인데요.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과 운정동 일대에 있는 경계 지역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민가로 욺겨붙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주택과 펜션 등 100채가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완전히 불에 타 사라진 주택이 42채, 펜션이 9채, 상가 2채 등입니다.

민가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 500여 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 등으로 나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골프장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경포 인근 호텔 4곳도 피해를 입어 투숙객 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초등학교 담벼락까지 불이 번지면서 경포대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조기 하교 시키기도 했습니다.

강릉 사천중도 도로 통제로 인해 단축 수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민가에 옮겨 붙은 불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풍이 불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재난 문자 등을 살펴보고 안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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