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도 수소차 드라이브.."순수전기차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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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차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료 주입이 빨라 사용이 용이합니다. 가정 내 전기 충전 시설이 없거나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것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친환경차를 운행하고 싶은 고객이 수소차를 원할 수 있겠죠. 저희는 전기차 기술과 수소차 기술이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굴트너 박사는 "미래엔 도로 위 많은 차량들, 특히 상용차는 수소차일 것이라 생각하고 승용차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한다"며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은 전기차 기술과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추가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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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전기차 못지 않은 장점..중장기적 옵션으로 활용"
"충전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
"순수전기차 수준으로 가격대 맞출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차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료 주입이 빨라 사용이 용이합니다. 가정 내 전기 충전 시설이 없거나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것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친환경차를 운행하고 싶은 고객이 수소차를 원할 수 있겠죠. 저희는 전기차 기술과 수소차 기술이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위르겐 굴트너 박사(BMW 그룹 수소 기술 및 차량 프로젝트 총괄)가 11일 ‘BMW iX5 하이드로젠 데이’에서 BMW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BMW는 지난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X5 프로토타입의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BMW의 수소연료전지차 비전을 공유했다.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양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2만690대(상용차 포함)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그러나 수소차 수요는 승용차보다는 상용차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BMW는 중장기적인 탈탄소화 관점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승용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가 순수전기차 기술 못지 않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굴트너 박사는 “미래엔 도로 위 많은 차량들, 특히 상용차는 수소차일 것이라 생각하고 승용차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한다”며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은 전기차 기술과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추가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전기차로 높은 가속력,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장점을 모두 가져간다”며 “순수전기차는 날씨가 추울 때 주행거리가 20~30% 줄어들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주행거리가 거의 변함 없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이점도 있다. BMW는 전기 충전소와 수소 충전소를 결합하면 전기차 충전소만 단일 보급하는 것보다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굴트너 박사는 “전기차 충전소만 보급하는 경우엔 차량 대수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계속 높아지는데 수소 충전 인프라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차량이 증가해도 드는 비용은 일정한 장점이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소충전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며 유럽위원회는 유럽 전역에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BMW의 첫 수소연료전지차는 2030년 이전 양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 100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단계다. iX5 하이드로젠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4km(WLTP 기준)다. 총 출력은 295kW이며, 수소 탱크 용량은 6kg다. 수소 탱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엔 3~4분가량 소요된다.
BMW는 이번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기존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의 출시 로드맵과 비슷한 단계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BMW 관계자는 “향후 5~10년간 생산 비용을 꾸준히 절감시키면서 순수전기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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