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회 추경 3431억 원 증액…예산 심사 '가시밭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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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당초 예산보다 3431억 원이 늘어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민선8기 공약 사업 등이 대거 포함됐는데, 최근 의회와 갈등이 계속되면서 예산 심사부터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11일 당초 예산보다 5.2%인 3431억 원이 늘어난 7조 7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충청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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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하우스 9억 원 등 민선8기 역점 사업 추가 편성
의회 패싱.경시 등 의회 관계 악화로 원안 통과 자신 못해
청사 리모델링 25억 원 등 칼날 검증 예고
충청북도가 당초 예산보다 3431억 원이 늘어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민선8기 공약 사업 등이 대거 포함됐는데, 최근 의회와 갈등이 계속되면서 예산 심사부터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11일 당초 예산보다 5.2%인 3431억 원이 늘어난 7조 7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충청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선 모든 시.군에서 7% 이상 할인된 가격에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발행을 지원하는 데, 26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관과 밀원식물 조성사업 5억 원, 트리하우스 조성 9억 원, 못난이 김치산업 육성 3억 원, 어린이집 무료급식 지원 18억 원, 미호강 수목정원 기본계획 용역 3천만 원 등 김 지사의 민선8기 역점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408회 임시회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다만 충북도는 TP원장 선출을 둘러싼 '의회 패싱' 논란과 함께 김 지사의 각종 구설에 대한 비판 등으로 최근 대 의회 관계가 악화되면서 원안 통과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회기 중 김 지사가 연이은 해외 출장으로 임시회 개.폐회식에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의회 내부에서는 '의회 경시'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 도의원은 "미리 정해진 1차와 2차 본회의에 김 지사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도의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검증 예산은 김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청 잔디광장, 하늘공원 등 청사 리모델링관련 예산 25억 원과 충북도가 중단을 검토했던 영동~단양 충북 종단열차 운영비 16억 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회 이태훈 대변인은 "충북도민이 낸 예산이 도민 행복을 위해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 심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8기 역점 사업과 함께 고물가와 불경기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집중 편성했다"며 "도의회에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구해 모든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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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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