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엑손모빌 등 에너지기업 상대 국제중재 소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엑손모빌 등 국제 에너지 대기업들이 자국 유전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제중재 소송을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 카즈인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장관은 이날 "카라차가나크와 카샤간 등 2개 유전 운영에 참여 중인 기업들을 상대로 국제중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카자흐스탄 정부가 엑손모빌 등 국제 에너지 대기업들이 자국 유전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제중재 소송을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 카즈인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장관은 이날 "카라차가나크와 카샤간 등 2개 유전 운영에 참여 중인 기업들을 상대로 국제중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스피해 북부에 있는 카샤간 유전은 카자흐스탄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즈무나이가즈(KMG)와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회사 에니(Eni),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셸(옛 로열더치셸)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운영한다.
에니, 셸, KMG는 러시아 민영 석유·가스 기업 루크오일, 미국 석유기업 셰브런 등과 함께 카자흐스탄 서부에 있는 카라차가나크 유전 운영에도 참여 중이다.
이들 유전 2곳의 운영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생산물분배협정(PSA)에 근거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수익을 나누기 전 수익에서 특정 비용을 제할 수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제 에너지기업들이 유전 수익 가운데 카샤간 유전에서 130억 달러(약 17조원), 카라차가나크 유전에서 35억 달러(약 4조6천억원) 등 모두 165억 달러(약 22조원)를 허가 없이 비용으로 공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이 감소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분배받아야 할 몫이 줄었다는 것이다.
피해액 산정 기간은 카샤간 유전의 경우 2010∼2018년, 카라차가나크 유전은 2010∼2019년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제중재재판에서 승소하면 생산물분배협정에 따라 더 많은 유전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중재재판과 별도로 카샤간 유전 운영기업들은 환경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51억 달러(약 6조7천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u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