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A매치 골 맛 본 여자축구 박은선, 잠비아와 2차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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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와 직전 평가전에서 9년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36·서울시청)이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잠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 선발 명단에 박은선을 포함했다.
한때 전방의 '터줏대감'이었지만 2015년 여자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박은선은 최근 벨 감독 체제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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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잠비아와 직전 평가전에서 9년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36·서울시청)이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잠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 선발 명단에 박은선을 포함했다.
한때 전방의 '터줏대감'이었지만 2015년 여자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박은선은 최근 벨 감독 체제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1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 종료 직전 5-2 완승에 쐐기를 박는 5번째 골을 터뜨렸다.
2014년 5월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이후 9년 만에 터뜨린 A매치 득점이다.
대표팀은 전반을 1-2로 마치며 끌려갔지만 박은선의 투입과 함께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1차전 멀티 골을 작성한 조소현(토트넘)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A매치 출전 부문에서 지소연(수원FC·이상 144경기)과 동률을 이뤘다.
144경기는 남녀를 통틀어 우리나라 최다 출전 기록이다.
조소현과 함께 2골을 넣은 '해외파' 이금민(브라이턴)을 비롯해 김윤지(수원FC) 역시 미드필더로 나서는 가운데 활동량이 많은 손화연(현대제철)이 전방에서 박은선과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예 미드필더 배예빈(위덕대)도 벨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양쪽 윙백으로는 추효주(수원FC)와 장슬기(현대제철)가 배치되고, 김혜리와 홍혜지(이상 현대제철)가 후방을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BK헤켄)이 낀다.
1차전에서 김혜리, 홍혜지와 함께 스리백으로 나섰다가 전반 32분 상대와 경합 중 무릎을 다친 임선주(현대제철)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은 발목 상태가 다시 악화해 결장이 예고된 지소연, 각각 오른쪽 햄스트링·무릎을 다친 공격수 최유리(현대제철)와 수비수 심서연(수원FC) 역시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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