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중국인 등 윗선 3명 확인…공조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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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주고 이들 부모를 협박한 '신종 마약 피싱'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중국 현지의 윗선 3명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
A씨는 강원 원주시에 있는 마약 음료 제조자 길모 씨에게 마약을 제조하도록 지시했으며 B씨는 중국에서 국내 마약 판매상과 접촉한 뒤 '던지기 수법'을 통해 길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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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주고 이들 부모를 협박한 '신종 마약 피싱'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중국 현지의 윗선 3명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
지난 1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2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중국 내 B씨 등 2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이들이 '마약 마련'과 '도구 준비' 등으로 역할을 나눠 분업화된 형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는 강원 원주시에 있는 마약 음료 제조자 길모 씨에게 마약을 제조하도록 지시했으며 B씨는 중국에서 국내 마약 판매상과 접촉한 뒤 '던지기 수법'을 통해 길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 C씨는 전화 협박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3일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음료수 시음 행사'를 한다고 속인 뒤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나눠준 일당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길씨로부터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통해 마약 음료를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또다른 30대 남성 김모 씨 역시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중국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경찰은 범행을 기획한 A씨의 윗선에 중국 보이스조직 '총책'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이번 주 내로 피의자 강제송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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