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할라' 초조해진 호날두, 상대 선수에 "경기 하기 싫어?" 화풀이

금윤호 기자 2023. 4.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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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의 마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욱하는 성질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번엔 상대 선수에게 화를 표출했다.

리그 2위 알 나스르(승점 53)를 상대로 11위 알 파이하(승점 25)는 경기 내내 잔뜩 웅크린 채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알 파이하의 알리 알 자칸에게 "넌 경기에 뛰고 싶지 않나봐?"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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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사진=알 나스르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의 마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욱하는 성질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번엔 상대 선수에게 화를 표출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마즈마아 스포츠 시티에서 여린 2022-2023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 파이하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이따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에도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호날두의 패스에 이은 동료들의 득점 시도 역시 불발로 끝났다.

리그 2위 알 나스르(승점 53)를 상대로 11위 알 파이하(승점 25)는 경기 내내 잔뜩 웅크린 채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쳤다. 알 파이하 입장에서는 우승 경쟁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며 소득을 얻은 셈.

그러나 이적 직후 알 나스르 주장 완장을 꿰찬 호날두는 이날 무승부로 1위 알 이티하드(승점 56)와 간격을 더 좁히지 못해 조급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알 파이하의 알리 알 자칸에게 "넌 경기에 뛰고 싶지 않나봐?"라고 조롱했다. 이후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에 내팽개쳤다.

그러자 알 파이하는 구단 공식 SNS에 호날두와 주장 알 카이바리가 느긋하게 체스를 두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으로 응수하며 호날두를 한 번 더 화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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