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강릉산불] '8시간 사투' 끝에 주불 진화…"특별재난지역 건의"
11일 강원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화마(火魔)가 8시간 만에 잡혔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 22분께 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8시간 8분' 만이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로 변했다.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2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557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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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산불 르포] 화마 키운 솔숲…전소 피해 속출한 경포 펜션촌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경포까지 번져 많은 건물에 손해를 끼쳤다. 특히 힐링을 위해 솔숲 인근에 밀집한 펜션 3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날 오후 경포해변과 가까운 강릉 저동 펜션 단지에서는 소방차들이 분주히 오가며 건물에 붙은 불을 끄느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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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급 강풍에 항공편 결항·지연 잇따라
11일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포공항 등 14개 지방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출발편 기준으로 국내선 6편, 국제선 1편 등 모두 7편이 결항했다. 결항한 항공편은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 1편, 제주 4편, 양양 2편이다. 양양공항에서 타이베이로 출발하는 국제선 1편을 제외하고 전부 국내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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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금리 인하설' 나오는데…한은 "과도한 기대" 일축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지난 2월과 같이 이번 회의에서도 다섯 분은 당분간 최종금리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한 분은 3.50%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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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보안 문제 생겼단 주장은 정치적 공세"
대통령실은 11일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도·감청 논란이 있는 나라들을 보면 대통령실을 이전했나, 총리실을 이전했나, 국가기관을 이전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시절 대통령 보안을 중심으로 해 본관 도·감청 방지 시설을 우선적으로 하고, 비서동 보안 시설은 본관만 못한 게 사실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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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억클럽' 특검법, 법사위 소위서 野 단독의결…與 반발 퇴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는 11일 오전 회의를 열고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별검사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특검법안명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법안의 모호성 등을 주장하며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0억클럽 특검법안에 대해서도 사실상 강행 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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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2025년 가동…기아 화성 PBV공장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 생산공장을 둔 경기도 화성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하는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현대차·기아 및 부품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의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이 될 화성 PBV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 기공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세우는 완성차 공장이다. 약 9만9천㎡(3만평)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 수준이며 추후 확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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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외출'로 동화사 찾은 박근혜 "오랜만에 봬서 반가워"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이후 첫 공식 '외출'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동화사에 도착한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흰색 윗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진주목걸이로 멋을 더한 모습이었다. 동화사 설법전 앞으로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의현 큰스님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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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손절' 목소리 커지는 국민의힘…'김재원 징계론'도 고개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손절'에 부심하면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도 재차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호(號) 출항 직후 빚은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4·3 격 낮은 기념일' 등 잇단 논란성 발언으로 김기현 대표로부터 한 달간의 활동 정지 지시를 받은 바 있다. 최고위 출석은 물론 방송 출연과 언론 인터뷰 등도 금지한 사실상의 징계였지만, 당 안팎에선 김 최고위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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