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억원 노예계약 日우완 KKKKKKKKKKKK→20개월째 안 잡히는 ‘ML 60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승리투수의 맛을 마지막으로 본 게 2021년 8월15일이었다. 이후 1년8개월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투수가 있다.
마에다 겐타(35, 미네소타 트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또 한번 패전이다. 시즌 2패. 평균자책점 4.09.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나쁜 편은 아니다. 철저히 슬라이더, 스플리터 위주의 투구를 했고, 간혹 커브와 투심을 섞었다.
패스트볼은 고작 88~89마일(143km) 수준이었다. 3회까지 잘 버텼으나 4회부터 실투가 늘어났다. 한서 알베르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결정적 스리런포를 얻어 맞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투구 패턴을 바꿀 수 없었다. 철저히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고, 패스트볼은 90마일을 넘어가지 못했다.
이유가 있다. 마에다는 2021년 8월2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 통째로 쉬어야 했다. 시범경기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고, 개막과 함께 미네소타 5선발로 출발했다. 아직 구위,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CBS스포츠는 “마에다는 시즌 첫 등판만큼 날카롭지 않았다”라고 했다.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단, 마에다의 승수시계는 1년8개월째 통산 59승에 머물러있다. 마에다는 2021년 8월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현대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선발승의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 그래도 기분 전환 차원에서 간과할 영역은 아니다. 마에다도 일단 타선의 도움을 받든 본인이 더 컨디션을 올리든 승리의 맛을 보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은 마에다에게 중요하다. LA 다저스 시절 맺은 8년 2500만달러(약 330억원), 일명 노예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에서 데뷔, 통산 171경기서 59승4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의 아시아투수 통산 다승 부문 9위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투수들 중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95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75승)에 이어 3위.
[마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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