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불법 대마초 판매점서 총격,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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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대마초)를 불법 판매하던 미국 뉴욕 할렘가의 담배가게에서 한 남성이 말다툼 끝에 다른 남성에 총격을 가해 죽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abc7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할렘가 레녹스 에비뉴의 담배가게에서 한 흑인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남성(36)에게 권총으로 수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한편 일각에선 올해 할렘가 담배 매장에서만 세 차례 발생한 총격 사건이 불법 대마초 판매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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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욕 대마 합법 후…불법 판매점 1500개 증가
증가 원인으로…솜방망이 처벌·높은 승인 기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마리화나(대마초)를 불법 판매하던 미국 뉴욕 할렘가의 담배가게에서 한 남성이 말다툼 끝에 다른 남성에 총격을 가해 죽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abc7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할렘가 레녹스 에비뉴의 담배가게에서 한 흑인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남성(36)에게 권총으로 수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용의자는 현재 도주했다.
당시 가게 내부에 있던 흑인 8명 중 2명은 물건을 사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이 이어지는 와중에 용의자는 피해자를 향해 권총을 꺼내며 위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피해자가 뒤돌아 나가자 용의자는 자신의 외투 주머니에서 권총을 '휴대폰 꺼내듯' 빼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머리와 등에 수차례 총격을 가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도주한 용의자의 행방을 경찰이 쫓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올해 할렘가 담배 매장에서만 세 차례 발생한 총격 사건이 불법 대마초 판매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후속 보도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가게에서 불과 몇 주 전 불법 대마 판매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이 가게는 불법으로 대마초를 팔아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다시 열었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매장에서 전자담배용 대마초 액상과 대마초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욕주의회는 2021년 3월 30일 21세 이상 성인에게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해 11월 22일 뉴욕대마초관리국은 민간사업체에 대마초 판매 권한을 승인했다.
대마초 사용이 뉴욕에서 합법화됐는데도 불구하고 불법 대마초 판매점이 늘어나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불법 대마초 판매점이 증가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뉴욕주법의 솜방망이 처벌과 높은 기준의 대마초 판매 권한 승인 조건을 꼽았다.
뉴욕주법은 불법 대마 판매처 적발 시 벌금 250달러(약 33만원)와 법원 소환 등에 그친다. 또한 대마초관리국의 정식 판매 승인을 받기 위해선 주정부가 제시한 282쪽 분량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는 등 기준이 까다롭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 2월 21일 대마초 관련 단속 강화를 위한 주법 개정을 요구하며 "뉴욕에만 약 1500개의 불법 대마초 상점이 있다"며 "아이들이 등굣길에도 대마초에 취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sea9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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