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탬파베이, 개막 10연승···36년 만의 ML 진기록

김은진 기자 2023. 4. 11. 1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탬파베이 브랜든 로우가 11일 보스턴전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36년 만에 개막 10연승이 나왔다. 탬파베이가 기록을 썼다.

탬파베이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와 개막 3연전을 시작으로 워싱턴, 오클랜드를 만나 3연전을 모두 휩쓴 탬파베이는 보스턴과 4연전의 첫판을 승리로 시작하면서 10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의 개막 10연승은 1987년 밀워키가 13연승을 거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3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개막 13연승은 두 번 있었다. 1982년 애틀랜타도 기록한 바 있다. 탬파베이는 4연승을 더하면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이날은 불펜 투수 제일런 빅스가 ‘오프너’ 개념으로 선발 등판해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르고도 승리했다. 이어 조시 플레밍이 4이닝을 던지고 개럿 클레빈저, 콜린 포쉐, 피트 페어뱅크스가 각 1이닝씩 던지면서 보스턴 타선에 3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도 5이닝 3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탬파베이 타선을 묶었다. 그러나 8회말 1사후 브랜든 로우가 보스턴 세번째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이 한 방으로 탬파베이는 두 자릿수 연승을 달성했다.

탬파베이는 마운드의 쾌투로 올시즌 단 한 번도 경기 시간을 3시간 이상으로 넘기지 않고 있다.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26분으로, 이날 보스턴전은 그 중 가장 짧은 2시간 6분 만에 승리했다. 다만 개막후 9경기 연속 4점 차 이상 승리 기록은 마감했다.

탬파베이는 올시즌 선수단 총 연봉이 7318만달러(약 965억원)로 30개 구단 중 28위다. 1위 뉴욕 메츠(3억5500만달러)의 20% 정도다. 뉴욕 양키스(6승4패)와 보스턴(5승5패) 등 ‘빅마켓’ 구단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 탬파베이는 무패를 질주하며 압도적인 선두로 시즌을 출발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