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다섯 번째 마약 ‘졸피뎀’ 투약 확인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4.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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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치료용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대마·케타민·코카인 등 총 5종
지난달 27일 배우 유아인(37·엄홍식) 씨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씨가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을 투약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유씨가 투약한 마약 종류는 다섯 종류로 늘었다.

1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가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다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졸피뎀은 주로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류로, 중독성이 있어 하루에 10mg을 초과해 처방하거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유씨가 복용한 것으로 확인된 마약류는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으로 총 4종류로 알려졌다. 이번 경찰 조사에 따라 졸피뎀 투약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 외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유씨에게 졸피뎀을 처방해준 병·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해 동안 유씨가 73회에 걸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확인해 경찰에 넘긴 것을 계기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의 두 번째 출석 날짜를 조율한 뒤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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