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그리너스, 2040 플라스틱 제로섬 위해 ㈜그래핀업과 협력 체제 구축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2023. 4.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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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주)그래핀업 조철호 대표, 임철재 대표 / (주)제주그리너스 장서영 대표, 홍철기 대표 / 사진 제공 : 그래핀업 >
㈜제주그리너스는 지난 10일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그래핀을 제조하는 특허기술력을 보유한 ㈜그래핀업과 그래핀 소재 공급 및 산업 응용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벌집 모양의 탄소 원자 한층으로 이루어져 다이아몬드 2배의 강성과 구리보다 100배 이상 높은 전기 전도도를 지니고 있으며 UV 차단, 항균, 탈취 기능을 지닌 초경량 고탄력의 물질이다. 이와 같은 뛰어난 특성 때문에 그래핀은 자동차, 에너지, 전자, 방위산업,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의 혁신적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신소재로 각광받는 그래핀은 미래에 더욱 많은 분야에서 그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 비용이 많이 들고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그래핀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화학 약품 처리로 제조된 산화 그래핀이 아닌 고온 열분해를 통한 ‘비산화 방식’으로 제조에 성공하여 제조 비용을 낮추고 탄소 배출량을 97%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 기술로 2022년 10월에 특허를 받았다. 올해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성분 분석 의뢰한 결과 2~3 Layer 급의 탄소 함유량 90~95%인 고순도 그래핀임을 평가받았다.

이 기술의 특징은 그래핀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가 깨끗한 생수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과 세척되지 않은 폐플라스틱, 폐의류, 폐타이어 등 플라스틱 종류의 폐기물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래핀업은 이렇게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활용하여 ESG 경영의 탄소 배출 관리에 대응하기 위해 EPR 연동 ESG Scope 3탄소 크레디트 관련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 이미지 제공 : (주)그래핀업 >
이에 ㈜제주그리너스는 폐플라스틱으로 그래핀 제조의 원료를 생산하는 ㈜그래핀업사에서 개발한 기계장비를 설치하여 주된 환경오염 원인이 되는 폐플라스틱을 그래핀으로 업사이클링 하고, 바이오차를 생산하는 장비 또한 설치하여 땅에 뿌리거나 비료로 사용하면 공기 중의 탄소를 잡아줘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뿐만 아니라 토양개량에도 효과가 있는 환경 보존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지라는 특성상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대비 생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중국 연안에서 제주도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양식장 시설 파손, 선박사고 등 해양수산 분야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이를 수거하더라도 염분을 가득 품고 있어 처리에 어려움을 있는데, ㈜그래핀업의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오차로 업사이클링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는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기관 및 단체의 대표들과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아름다운 제주, 약속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2040 플라스틱 제로섬’(2040 Plastic Zero Island, 2040 PZI)을 목표로 정하고 시행 중이다.

㈜제주그리너스 홍철기·장서영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앙 정부 등 관련 기관의 활발한 제주 환경 보존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은 물론 폐플라스틱과 탄소 감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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