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지도부, 수습은.. 국민의힘 4.3 폄훼 발언 도의원이 대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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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제주4·3 왜곡·폄훼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제주도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3선의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은 오늘(11일) 도정질문에 앞서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에 대하여 의원이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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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제주4·3 왜곡·폄훼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제주도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3선의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은 오늘(11일) 도정질문에 앞서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에 대하여 의원이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후 김 의원은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직접 사과 발언을 한 것은 김황국 의원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는 지난 2월 15일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해 4·3유족과 도민들께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쳐 드려 모든 당원들을 대신하여 사죄를 드린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입장문의 형태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4·3 추념일인 지난 3일 '김일성의 지시로 제주4·3이 촉발됐다고 주장한 지난 2월 발언을 두고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점에서 사과해야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했습니다.
또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하는데 4·3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일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지만 사과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6일 국회를 방문해 김기현 당대표를 만나 4·3 발언에 대한 제주지역 여론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한 바 있지만, 이 자리에서도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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