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덮친 대형산불… 주택 등 71채 불탔다 [강릉 덮친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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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건조 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강원 강릉시에서 11일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초속 최대 30의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 민가까지 번져 건물 수십 채를 태우는 피해를 냈다.
소방청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일파만파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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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0m 태풍급 강풍 타고 번져
펜션·호텔 등 투숙객, 학생들 대피
오후 늦게 내린 단비로 주불 진화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됐다.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소방동원령 1호는 동원 인력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장비 기준으로는 1호의 경우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3호는 200대 이상이다.
당국은 애초 8000L급 초대형 진화 헬기를 비롯, 헬기 10대를 투입했으나 순간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등 바람이 워낙 강해 진화작업에 동원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릉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김주영·이현미 기자, 강릉=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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