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도형 재산 71억원 자금동결 절차…법원 결정 기다리는 중"

신영빈 2023. 4.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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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출처=연합뉴스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외 재산을 묶어두는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오늘(11일) "권도형의 국내외 자산 동결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현재 심리 중인 재산 규모는 약 71억 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가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와 스위스 예금계좌 등으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도 추적 중이라며 "이미 해외 거래소에 동결을 요청해 조처된 사안도 있고 스위스 예금계좌 동결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범죄로 얻은 수익임이 명확해야 처분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입증하고 숨은 재산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신현성 전 대표의 재산 1541억원과 나머지 테라폼랩스 관계자 7명의 재산 약 1690억원 등 총 3200여억원에 대해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 결정을 받아 보전 조치 완료한 재산이 2400억원 상당"이라며 "신현성 전 테라폼랩스 등 관계자들의 재산이며 권 대표의 재산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신영빈 기자 weco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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